■공연명 : 2012 송년공연-자갈치아리랑
■일시 : 2012. 12. 21.(금) 오후7시30분 ~ 22.(토) 오후4시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
■공연내용 :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삶을 살아온 부산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악가무희 종합극
■연출 : 강성우
■출연 :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엄옥자), 연주단(예술감독 이정필), 객원 등 73명
■관람료 : 전석 8,000원
■할인 50% : 만22세이하 청소년, 만65세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
■할인 20% :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
□ 한민족의 전통가락, ‘아리랑’의 정서가 녹아든 부산의 노래 “자갈치아리랑”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임진년(壬辰年)을 뒤로하고 한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국립부산국악원을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역동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아리랑계의 전설 “자갈치아리랑”이 부산에 뜬다.
화사하고 고고한 동백꽃을 닮은 부인과
주색잡기에 능한 박한량의 사랑과 용서의 감동드라마
동백부인의 변치 않는 지고지순한 사랑
용서를 통해 가정의 화해를 모색하는 모습 속에서 현대여성의 당당함과 대담함까지
타인을 향한 관용의 모습은
인색해져 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경종이 될 것이다.
때는 조선시대 말, 자갈치 포구에 배가 내리고 어부들이 밤새 잡아온 물고기들을 어시장에 내린다. 난전상인들은 서둘러 좋은 어물을 받아 새벽부터 법석 아닌 법석이다. 당시 이곳에 도매상으로 유명한 박한량이 살았다. 본명은 대부(待富)였지만 사람들은 그를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능하다고 해서 한량이라 불렀다. 그가 가난한 소매상에서 부자가 된 것은 근면하고 정숙하고 친절한 아내 덕분이었다. 동백은 이 난전상인들 중에 가장 혜안이 뛰어난 인물이며, 이를 알아본 박한량은 한 눈에 그녀를 사로잡아 버린다. 사람들은 그녀의 인품이 훌륭한 것을 모범으로 삼고자 ‘대부처’ 또는 ‘대부의 안사람’이라는 말 대신에 그녀를 동백부인이라 불렀다. 한 겨울 부산포 주변에는 화사하고 고고한 동백꽃이 피는데, 부인이 그 꽃을 닮았다는 의미였다.
화사하고 고고한 동백꽃을 닮은 부인과 주색잡기에 능한 박한량, 이 부부의 이야기는 이렇게 거친 파도 위에서 시작된다.
1장. 자갈치연정
2장. 자갈치 동백부인과 기생방 박한량
3장. 자갈치, 새 길을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