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일시: 2013년 4월 11일(목) ~ 12(금) / 2일 2회 공연 오후 7시 30분
가격: 전석 10,000원
문의: 042-610-2222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Je pense, done je suis
-데카르트
나는 춤을 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Je dance, done je suis
-제롬 벨
내밀한 이야기로부터 냉철한 성찰을,
스스로에 대한 진솔함으로부터 감동을 끌어내는
나를 만나는 가장 순수한 언어
제롬 벨 <모두를 위한 춤>
[모두를 위한 춤 Disabled Theater]은 Marcel Bugiel로부터 제의를 받아 씨어터 호라(Theater HORA)의 학습장애를 가진 전문 배우들과 제롬 벨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본 작품에서는 현대사회 속에서 일반적인 범주 안에 속하지 못하는 지적 장애를 겪고 있는 (전문배우인) 장애우들 12명이 무대에 올라간다. 이들은 각 5분씩 자신의 정체성, 사회 속에서의 ‘나’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하고 자신만의 안무를 선보인다.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아무런 표현을 하지 않고,
그리고 그들의 대한 담론이 우리 사회에서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역시 사회 영역 안에서 존재하지도 않고, 제외되었다. …
나의 도전중의 하나는 저평가되던 배우들이
실험적인 극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이런 배우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
- 제롬 벨 Jerome Bel
아티스트 : 제롬 벨 Jerome Bel
몸의 이면을 안무하는 '움직임의 밀수꾼'
천진난만한 현대무용계의 악동, 현대무용계의 아이콘이 되다
1964년 프랑스 태생의 제롬 벨은 현대무용을 공부하였고, 1992년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필립 듀크플레의 조감독으로 일한 뒤부터 공연기획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1994년 [작가로부터 주어진 이름]을 시작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유럽 현대무용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현재 가장 개념적인 연출가로서 전 세계 진보적 페스티발의 러브콜을 받는 대표적 ‘Thinking Choreographer’로 평가 받는다. 그는 2005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로 뉴욕 베시 어워드를, 2008년 피쳇 클룬천과 함께 제작한 [PK와 나]로 문화다양성을 위한 유럽문화재단 루츠(Routes) 마르그리트 공주상을 수상하였다.최근에는 무용수의 삶 속에서 무용의 역사를 조망하거나 안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자전적 무용극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댄서, 피나 바우쉬의 댄서, 머스 커닝햄의 댄서 등과 함께) 그의 무용작품은 단순한 움직임에 관한 것이 아닌 “무엇이 몸을 움직이게 하는가?”, “춤을 추는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가장 원리적인 물음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신체와 안무, 이 요소가 대치되는 무대, 텍스트 등의 장치들을 재해석을 시도한다.
주요 작품
작가로부터 주어진 이름 (1994)│제롬 벨 (1995)│셔츠학 (1997)
The last performance (1998)│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2001)│베로니끄 두아노 (2004)
이자벨 토레스 (2005)│ PK와 나 (2005)│세드릭 앙드리외 (2009)│3 Abschied (2010)
극단소개 : 씨어터 호라 Theater HORA
1993년 취리히(스위스)에서 설립된 씨어터 호라 Theater HORA는 학습 장애를 가진 이들의 창의성과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창립되었다.씨어터 호라는 장애우들이 갖춘 뛰어난 재능을 다양한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그리고 이들이 시각과 조형 작품, 의상과 탈, 음악과 같은 예술적인 활동들과 전문적인 연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씨어터 호라는 이러한 활동이 장애우 개인의 ‘진정함’을 표현할 수 있는 필수적 요건이고, 이들의 독특한 재능과 창의성이 우리 사회와 문화 공헌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믿으며 이러한 바탕을 미션으로 하여 설립 이래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모두를 위한 춤]은 유럽 현대 무용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제롬 벨과 함께한 작품으로, 등장하는 퍼포머 또한 씨어터 호라의 퍼포머들이며, 이들의 이야기로 공연이 진행된다.
작품 리뷰
“ 장애는 우리가 무엇을 통해 평범함을 바라볼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제롬 벨은 <Disabled Theater>를 통해 경계 없는 존재방식에 대한 암시를 던진다.“-hiara Vecchiarelli
“ 이 작품은 대답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관객은 불편하지만 끊임없이 생겨나는 질문들을 안고 집에 가게 된다.”
-he Financial Times
작품 성과
<모두를 위한 춤>은 2012년 5월 쿤스텐 아트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뒤 카셀 다큐멘타, 아비뇽 페스티벌, 루어 트리에날레 등 전 세계의 핵심적인 예술 행사에 모두 초대되는 경이로운 성과
쿤스텐 아트 페스티벌
세계적 큐레이터 프리 라이젠이 창설한 세계 최고의 다원예술축제
벨기에를 현대예술의 메카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
아비뇽 페스티벌
1947년부터 매년 열리는 프랑스의 공연 축제로 매년 약 5만명의 관객이 참가
항상 독창적인 형식의 혁신적인 공연들을 소개하여 주목받음.
카셀 다큐멘타
5년마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가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수준 높은 미술 기반의 현대예술 행사.
과거 백남준, 육근병 작가가 참여했고 올 해 20년만에 전준호, 문경원 작가가 참여.
루어 트리에날레
세계적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제라드 모티에르가 창립한 독일의 음악, 예술 축제로
순수미술, 현대예술, 공연, 재즈 등 전 영역에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작품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