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자료] 춤과 음식 : 음식 없인 춤도 없을진저…

 
체력이 되어야 춤을 추지… 
 
체력 유지와 용모 다듬기 측면에서 춤과 음식은 함수 관계에 있다.
이런 물리적 차원을 넘어 전통사회에서는 음식이 의미를 갖는 춤판은 다반사로 열렸으며 지금도 전해온다. 춤은 굿에서도 존재하며, 굿의 마무리 시점에 모두들 음식을 함께 나눈다. 이 절차는 춤의 영험한 힘이 음식을 통해 참여자들 모두에게서 다져지는 것을 상징한다. 바리공주가 수미산의 어느 절에서 밥을 먹으니 100날이 지나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여기서 밥은 초월적인 세계의 신비한 영약(靈藥)으로 해석된다. 신화의 세계에서 음식은 정성과 복을 불러오고 나쁜 운명을 재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음식의 심층적 의미는 오늘날 실생활에서는 거의 퇴색하였다.
 
체력 유지를 위해 무용가들은 칼로리 중심으로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힘과 근육을 기르기 위해 단백질(육류, 계란 흰자위)을 우선시하며 계란 노른자는 근육 형성에 도움이 안되므로 기피하기도 한다. 또한 비타민과 칼슘의 섭취도 기본적이다. 뼈를 단단히 하기 위해 사골 곤 것도 선호된다.
 
공연 전날에는 육류와 매운 것을 기피한다. 육류는 힘쓰기에 지장이 있고 매운 것은 열을 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과민한 사람이라면 공연이 임박한 기간 동안 특정 음식을 기피하는 경향을 심하게 드러낸다. 공연 직전에는 절식할 뿐더러, 긴장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져 아주 간단한 초콜렛이나 스낵류를 섭취한다. 초콜렛은 상비식으로 애용된다. 주먹밥 또한 사랑받는다. 공연시 무대준비와 분장으로 바쁘므로 손쉬운 것을 찾게 되는데 빵은 먹어도 든든한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선호하지 않으며, 속이 든든하고 순간 열량이 높고 힘을 솟게 하는 김밥과 떡이 애용된다.
 
대학에 갓 입학한 일부 무용학도는 입시 준비 과정에서 자제했던 음식을 포식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일그러진 몸의 형태를 다시 되돌리려면 큰 노력을 필요하게 되므로 무용학도들 가운데 이 시점에서 춤을 포기하는 경우가 왕왕 나타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 체중이 느는데, 춤 전공자들은 흔히 대학 진학 후 몰라볼 정도로 체중이 증가한다. 대학에서 약한 강도의 실기 교육 또한 학생들의 몸 관리를 나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체력 유지냐 용모 다듬기냐 
 
전문 무용단에 입단하면 체중을 의식하게 된다. 일과는 아침 10시에 시작된다. 10시에 바로 클래스가 시작되므로 아침 식사를 많이 하면 불편감이 따르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은 아침 식사를 거른다.
 
공연이 잦은 전문 무용단에서는 이어지는 리허설 스케줄 틈틈이 자기가 참가하지 않는 부분이 휴식 시간이자 점심 시간이다. 그러나 아침과 같은 이유로, 그리고 곧장 이어질 자신의 리허설에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점심 식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이런 식으로 온종일 거의 먹은 것 없이 땀 흘리고 나면, 저녁 식사는 주로 포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런 사이클로 몇 년을 생활하다 보면, 무용수들은 대부분 소화기 계통에 염증을 갖게 된다.
 
전문 무용단에서 남녀 한 쌍이 같이 하는 파드되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경우 남성 무용수의 역할은 주로 여성 무용수를 지탱해주는 위치에 놓이기 때문에 반대로 더 많이 잘 먹어야 한다.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잘 먹고 있는 남성 무용수에게 여성 무용수가 “좋겠다, 맛있냐?”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
 
관객이 멀리서 관망하는 형태의 극장에서 그들 눈에 가장 먼저 띄는 것은 무용수의 실루엣일 것 같다. 무대라는 공간에서는 사소한 단점도 과장되게 보이고 체형도 실제보다 부풀어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무용단 일정이 빠듯하고 매일 열량을 많이 소모하므로 체중조절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무용인들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운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정말 무용수들은 당근과 오이만 먹고 살아요?”라는 어이없는 질문도 있겠으나, 사실 그들은 음주도 잘 하고 밥도 잘 먹는다. 공연이 끝난 날 회식에서는 음주도 거나해진다. 안주는 다양하다. 고기를 굽기도 하고, 치킨을 곁들인 생맥주도 일품이다. 파드되 공연이 있다거나 부쩍 체중이 늘었다거나 해서 체중조절이 필요하더라도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으므로 무리하지는 않는다. 무용인들이 애호하는 저칼로리의 기호품은 일반 여성들처럼 뻥튀기와 강냉이라 한다.
 
예술계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예술적 목표가 아니라 진학을 위해 체중 관리에 열중한다.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살을 빼겠다고 무조건 굶는 사람, 단식원에 들어가서 몇 달 생활하는 사람, 일정한 프로그램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등등… 영양을 고루 섭취하는 것은 성장의 필수 요건이다. 따라서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유전적으로 잠재된 신체가 덜 발육된 상태에서 성인이 된다. 이들에게는 절식과 같은 반강제적 방법보다 영양의 균형과 성장 발달을 위하여 살은 덜 찌고 열량은 많이 낼 수 있는 체계적인 식단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다.
 
극단적인 예들은 있다. 살이 줄면 솔리스트로 발탁되고, 살이 늘면 공연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를 당하기도 한다. 최근 경락 마사지가 이용되고 있다. 혈을 따라서 필요 없는 지방을 분리시켜 주므로 살이 빠짐과 동시에 균형잡힌 몸매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요법은 눈물이 핑 돌 만큼 통증을 수반하므로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하되, 심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춤 무대에 음식이 등장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90년대 초반 최데레사는 달걀 수십개를 바닥에 깔고 으깬 춤 <모지>를 공연하였으며, 80년대 후반 박미영은 무대에서 날고기를 씹은 춤을 공연한 바 있다.
 
 
출처 - http://www.culture-art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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